아일랜드 어학연수 제1편 - 쾌활하고 친절한 아일랜드인 | 장도경

세계 각국에서 약1,000,000명의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 매년 카플란을 찾고 있습니다.
카플란은 미국,영국,캐나다,호주 등 다양한 국가와 도시에서 어학연수를 경험할 수 있는데요
이번 순서는 아일랜드에서 공부중인 장도경 학생의 수기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학원에 처음 오게 되면.....?

홈스테이 집에 가게 되면 카플란에서 보낸 편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용은 8시 30분까지 학원에 오라는 것이고 여권을 반드시 가져올 것을 거듭 말하고 있습니다.
학원에 오게 되면 국적을 망라한 여러 국가의 학생들이 와있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은(약 70% 이상)
남미 쪽 학생들이며 대부분 방학을 이용하여 카플란에 옵니다. 이 후, 학원의 시스템 설명과 반 배치고사를 위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카플란에서 나누는 반은 5등급이며 beginner, low intermediate, intermediate, high intermediate, advanced로 나뉘고, 시험 유형은 speaking, listening, grammar, writing이며 수능이나 TOEIC의 수준인 것 같았습니다.

카플란의 크게 정규수업비정규수업으로 학원의 시스템을 나누는데 정규수업은 강의형식으로 진행되며
카플란 소책자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과 같습니다. 1시간20분 정도의 강의 시간에서 보통 문법과 듣기를 공부합니다.
선생님들은 적극적으로 학생들끼리 의견교환을 유도하며 수업을 진행합니다.
비정규수업은 온라인 카플란 프로그램과 별도로 강의를 신청하는 특강과 체험활동으로 진행됩니다.

온라인 카플란 프로그램은 정규 수업의 복습 프로그램 정도로 인터넷에서 문제를 푸는 형식입니다.
특강은 음악으로 영어 듣기, 빠르게 말하기, 문화 체험하기 정도로 Ground floor에 있는 신청서에
자신의 이름을 적는 방식으로 자발적으로 신청할 수 있는데 체험활동은 기네스 맥주공장 가기, 더블린 성 탐방하기 등과 같이
더블린 곳곳을 다니며 문화체험을 하는 형식으로 별도의 사비가 들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통 수단 - 버스

루이스라는 전차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이 버스를 이용하게 되는 아일랜드 더블린의 일상입니다.
버스는 요금방식이 매우 독특한데 몇 정거장을 가는지에 따라 요금이 차등 부과됩니다.
우리나라처럼 기본요금 개념이 없고 마치 환승하고 나면 km당 돈을 더 받듯이 처음부터 거리에 따라 요금이 부과됩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버스에 탈 때 미리 잔돈을 준비해야 된다는 것인데 잔돈을 미처 준비하지 못하고
버스 요금보다 많은 돈을 냈다면 환급 받을 수 있는 영수증을 줍니다. 이 영수증을 가지고 시내 중심에
head office center에 가야 환급 받을 수 있으니 미리 동전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여행과 어학공부를 위해서 더블린을 찾는데 이런 학생들에게
따로 대중교통 이용에 혜택을 주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Students travel card를 트리니티 컬리지 안의
Students union에서 만든 후 Dublin head office에서 학생용 ‘rumble card’를 사면 됩니다.
거의 모든 버스가 트리티니 컬리지를 가기 때문에 찾아가는 방법은 어렵지 않고
버스 본사는 어디서든 보이는 더블린의 명물(?) Spire 근처에 있기 때문에 쉽게 찾아가서 만들 수 있습니다.

더블린 생활

Leffey river

아일랜드의 더블린도 한국의 서울과 비슷하게 도심을 가로지르는 강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leffey river! 이 강도 도심의 한복판을 지나면서 남북을 나눕니다. 환경에 영향을 받는 인간이라지만
신기하게도 더블린에서도 강남은 대체적으로 부유한 사람이 살고 강북은 상대적으로 덜 부유한 사람이 산다고하네요.
대부분 홈스테이는 강 아래에 있기 때문에 더블린으로 오면 다들 강남쪽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Irish

아일랜드의 역사는 한국의 그것과 유사한 면이 많습니다.
가장 가까운 나라에 식민지 경험을 한 것은 물론 같은 민족임에도 나라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물론 아일랜드의 경우는 조금 다른 면이 있지만 이러한 유사성 때문인지 사람들의 성격이나 생활 태도도 한국인과 비슷합니다.
유럽 속의 한국이라고 우리나라에서는 불린다는데 크게 틀린 말 같지는 않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친절하고 긍정적이며 쾌활하다.

한가지 기억에 남는 점은 사람들이 무단횡단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한다는 것입니다.
근데 속사정을 알고 보면 이해가 조금은 가기도 하는데 횡단보도의 신호등이 버튼을 눌러야만 켜지기 때문입니다.
누르지 않으면 켜지지도 않으니 대강 눈치껏 적색 신호여도 사람들이 막 건넙니다
물론 정상적인 적색 신호인데도 건너는 사람도 많습니다.

관광

아일랜드는 바티칸 시국처럼 하나의 도시 국가를 연상케합니다.
도시 곳곳에 관광명소가 즐비해 있는데 더블린의 명소인 ‘더블린 성’과 ‘기네스 본사’
그리고 ‘템플바’는 더블린에 온 사람에게는 필수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홈스테이

사람들이 이름을 물어볼 때, 영어 이름을 만들어볼까 하다가
도경인 내 이름을 살려 디케이라고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홈스테이 가족의 꼬맹이들은 DJ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홈스테이 가족들은 정말 좋습니다. 어디서든 자기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하지만
한국에서 가기 전에 잘 부탁한다는 편지도 쓰고, 한국 문화에 관련된 선물도 몇 개 준비해갔던 점이
친해지는데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은데 저녁을 먹은 후 항상 대화의 시간도 갖고 한글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식구들 이름을 한글로 써주고, 한국 문화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며 한결 더 친해진 것 같습니다.

개강일보다 일찍 오게 되어서 걱정이 많았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없고 그런 상태에서
낯선 타국 땅에 홀로 간다는 것이 신경 쓰이기도 했는데 막상 와보니 역시 사람 사는 곳은 똑같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적응할 시간도 상대적으로 많고 학원에 가기 전까지 더블린을 구경할 시간도 있어서 여러모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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